술을 한모금 마시고 자려고 반컵쯤 따랐다.
이럴땐 안주없이 마셔도 별 문제는 없지만 며칠째 냉장고에 방치되어있는 유아용 저염치즈가 생각이 났다.
먹이라고 사다줬더니 봉지 뜯지도 않은채 두고 갔다.
치즈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멀쩡한걸 버릴수도 없다.
냉장고속 음식을 처리하려면 먹거나 버리거나 둘중의 하나.
족발 배달올때 따라온 건빵도 처리해야할 음식물 목록.
치즈를 대충 찢어 건빵을 돌돌 말았다.
훌륭하지 않은가.
건빵 카나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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