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흰 노루귀

치악동인 2016. 3. 21. 21:55

 

찬이 봄마중 핑계로 대구수목원 풀밭을 눈으로 훝다.

노란 복수초가 눈에 띄었다.

복수초 진노랑 꽃빛은 성황림의 야생 복수초만 못하다.

그 옆.

작고 가녀린 꽃대가 있다.

노루귀다.

흰노루귀도 청노루귀도 있다.

내 카메라가 없어 슬찬이네 카메라를 빌렸는데

사용자설정을 모르겠다.

쪼물딱 거리는 동안 식구들은 점점 멀어져간다.

급한대로 자동설정으로 두고 딱 한장 찍었다.

쫒길거면 차라리 폰카메라로 쓸걸.

청노루귀도 담아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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