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멈추고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 풍경은 쓸쓸해보입니다.
제법 거센 빗줄기가 휩쓸고 지난 산야에서 찾을수있는 가을색은
산비탈을 황톳물처럼 흘러내리는 낙엽송의 노란 물결뿐입니다.
그나마 산자락밑 외딴집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는 따뜻하고 풍요로움이 느껴져서
보기에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