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까지만 해도 날이 참 덥고 뜨거웠는데
밤새 시작한 빗줄기는 공기를 차고 서늘하게 식혀버렸습니다.
노란 송화가루에 뒤덥혔던 회사입구 산수유나무는 생생한 초록잎으로
막 새잎을 내민듯 싱그럽네요.
초록잎이 가득한 찻잎 덖어서 따끈한 차한잔 마시면 좋을 월요일아침.
마침 어제 문경에서 "찻사발축제"를 우연찮게 구경하게 되었는데
부드러운 색감의 다기에 맘이 끌려 사진에 담았습니다.
아예 몇점 사오고 싶었지만 작품들이라 그런지 가격이 웬간해야말이지요.
작은 다기 한점에 몇십만원씩하는데 어디 아까워서 쓰기나 하겠어요?
그저 바라만 볼뿐이지요.
원래 너무 맘에 들고 이쁜건 조금 떨어져서 그저 지켜봐야해요.
나도 따끈하게 차한잔 마시고 일 해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