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멈추고

청평사에서

치악동인 2011. 9. 20. 17:27

 

 

절에 갔다.

절 나이보다는 젊은 전나무가 산문 대신 섰다.

 

구비진 산길을 돌아돌아 절에 이르는 길을 걸었다.

절 산문에 이르기 전.

작은 연못에 하늘이 비친다.

나무가 자라고 바람이 불고 구름이 흐르는 가운데

너를 쳐다보는 내가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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