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라디오에서 "찔레꽃"이란 노랠 들었습니다.
장사익의 음색도 음색이지만,
피아노 반주가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간결하면서도 끊어내는듯한 절제가 더 애처로왔던 음악이었습니다.
찔레꽃이 소박해서 슬프답니다.
별도 슬프고 달도 서럽답니다.
아마도 슬픈눈으로 찔레꽃을 봤던 모양입니다.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 담고보면 세상이 온통 눈물바다겠지요.
음악을 듣고는 산책길에 피어있던
그 소박하고 흰 찔레꽃이 생각났습니다.
찔레꽃생각에 밥도 먹는둥 마는둥 디카하나 챙겨들고 산으로 갔습니다.
급하지 않아도 그자리에 있을 찔레인데,
어제 그제만 피고 없을 찔레꽃도 아닐터인데,
왜 난 조바심이 났던지,,,
피아노 반주곡을 찾으려고 애썼는데 내 실력으론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