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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봉 구담봉

치악동인 2014. 6. 26. 19:09

옥순봉과 구담봉은 같은 입구에서 출발한다.

넓직한 산길을 1.5킬로쯤 걸어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 왼쪽이 옥순봉,오른쪽이 구담봉이다.

 

옥순봉이 구담봉보다 거리가 조금 멀다.

그래봐야 1킬로도 안된다.

옥순봉에 도착할때까지 그리 좋은 풍광은 없다.

옥순봉 아래부터 암릉길이니 해를 피할곳이 없다.

 

옥순봉에서 본 상류쪽의 풍경 

 

옥순봉만 걷고나면 아쉽다.

그래봐야 2.4킬로이고 왕복이래봐야 5킬로.

그래서 구담봉도 가봐야 한다.삼거리에서 0.5킬로.

제일 덥다는 오후 두시의 시간에 구담봉 암릉길로 간다.

길은 짧지만 암릉이라 험하다.

 

구담봉 철계단에서 돌아본 옥순봉의 모습.

 

구담봉오르는길은 몇 구획으로 나눠진 철계단을 오른다.

돌산이라 가는길의 풍광은 옥순봉 보다 낫다.

한낯의 땡빛이 문제일뿐.

 

구담봉은 강에 비친 산 그림자가 거북이 모양이라고 해서 구담봉이란다.

암만 꿰 맞춰보려고 해도 거북이는 없다.

가물어도 너무 가물어서 강이 바짝 말랐다.

그래도 유람선은 다닌다.

 

풍경을 즐기려면 아무래도 건너편의 제비봉이 훨씬 낫다.

 

강은 왜 구비쳐 흐를까.

산을 넘기 싫어서다.

산을 안 넘어도 가는길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