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멈추고

유리감옥

치악동인 2009. 7. 28. 09:54

 

빗줄기 거세게 내리던날
유리창가에 물잠자리 한마리 날아와 창틀에 앉아 쉽니다.
세상은 손에 잡힐듯 눈 앞에 있는데 보이지않는 벽은 단단하게
물잠자리 앞을 막아섭니다.

불쌍한 물잠자리 유리감옥에 수감되었습니다.

 

세상은 온통 보이지않는 감옥 투성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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