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째날
직원들 일시켜놓고 나만 사흘연휴 내리 쉬면
아무래도 욕먹지싶어 나왔다.
물론 일하기는 싫지.
평일에도 일하기 싫은데 쉬는날은 더하지.
난 이미 일에 의욕을 잃었어.
빨리 제자리를 찾아야하는데 쉽진않네.
아침내 두텁던 안개가 이제 걷히려나봐.
점심먹고 산한바퀴 돌고
오후엔 회의자료준비하고
일찍 퇴근해야지.
그렇게 오늘을 보내고 나면 내일은 무얼하지?
그래.
자전거타야지.
내가 할일이 그거밖에 더 있겠어?
숨이 턱에까지 차오르게 페달을 밟아대는거지.
그래.
그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