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잎
김용택
오늘이 어제인 듯 세월은 흐르는 물 같지만
새로 오는 봄
그대 앞에 서면 왜 이렇게 내 마음이
새 잎처럼 피어나는지
어느 날인가 그 어느 봄날이던가
한 송이 두 송이 꽃을 꺽으며 꽃 따라 가다가
문득 고개 들어 나는 당신 안에 들어섰고
당신은 나에게 푸르른 나무가 되었습니다.
온늘이 어제인 듯 세월은 자꾸 가지만
새로 오는 봄
그대 앞에 서면 내 마음에
새 잎들이
왜 이렇게 만발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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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직 3월인데 벌써부터 봄타네요.
몸을 좀더 바쁘게 놀려야 하는걸까요?
길고 길었던 3월의 마지막날입니다.
4월엔 그렇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