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좋은 세상
치악동인
2017. 3. 18. 14:47
원주로 내려간지 이십몇년.
십여년만에 석주 돌잔치 참석하느라 서울갈일이 있어
기차를 탔다.
청량리에서 지하철을 갈아타려니 십여년 사이에 많이 변했다.내가 살던 때도 무인발권기는 많이 있었고 나도 대부분
그건 이용했다.
당황스럽게도 십년만에 마주친 무인발권기는 전혀 달랐다.
아! 내가 촌놈이 되어버린것이었다.
눈치를 봤다.
나보다 젊은것들이 발권하는 모습을 어깨너머로 본다.
그렇군.
일회용티켓이 아니라 보증금을 반환받는 임시 티켓이다.
또 십여년이 지났다.
아내의 사촌오빠가 둘째딸을 시집보낸단다.
토요일은 미용실이 젤 바쁜날이라 혼자 다녀오기로 한다.
주차가 복잡키도 할테고 비용적인 측면도 대중교통이 나을듯해서 고속버스를 예매했다.(택시비에 어쩌고 저쩌고 하니 비슷 하더라만)
앱깔고 예매하고,,,
쉽군.
기차도 타보고 싶었으나 그쪽은 이미 매진.
체크카드에 교통카드 기능을 넣어놨더니 이거 좋다.
지하철도 그냥 카드만 찍어주면 된다.
고속버스도 표없이 모바일 티켓의 큐알코드를 인식한다.
아! 참 좋은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