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동인 2014. 8. 22. 10:27

무려 이십년이다.

경주와 울산 언저리를 중심으로 부산이며 김해등지를 헤매고 다닌 시간들.

 

비오는 경주에서 그간 들려보지 못했던 오릉을 산책한다.

여름을 겪어낸 나무 백일홍이 꽃을 피우고 살찐 청설모가 내 주변을 맴돈다.

 

 

 

 

더딘 시간에 조금씩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시간이 조금 더 빨리 흐르고 내가 조금 더 빨리 늙었으면 좋겠다.

그런다고 잊히기야 할까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