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멈추고
주산지 참상
치악동인
2014. 1. 7. 16:46
겨울 주산지는 어떨까,,,
눈이 내린지 한참 됐으니 눈이 덮혔을리는 없다해도 나름 겨울의 멋이 있지 않을까 했지.
설마 이렇게 까지 폐허가 되어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보수공사때문에 마른 바닥을 드러낸 주산지라니.
그 커다란 잉어도 없고 노쇠한 왕버들을 품은 물도 없다.
불어오는 바람에 마른 저수지 바닥에서 흙먼지가 일어난다.
중국의 황사가 이렇게 생긴다는걸 어떻게 주산지에서 경험하냔 말이다.
물 없는 주산지에서 새로운 각도로 왕버들을 담으면 어떤 모습일까?
그닥 좋을거같진 않다.
처참한 주산지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