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동인 2012. 4. 13. 09:38

작년봄엔 벚꽃이 덜 피었었다.

경상도 출장만 근 이십여년 다닌중에 올해만큼 벚꽃 개화시기랑 딱 맞아 떨어진적은 없었다.

보문단지안을 한 바퀴 돌았다.

꽃그늘아래에서 밝게 웃고 있는 아이의 얼굴이나 가족을 담아보고 싶었지만

함부러 남에게 렌즈 디 밀순 없었다.

어느 늙수그레한 사진사는 용감하게도 자전거를 타는 젊은 아가씨들에게 모델이 되어주길

부탁하더라만. 

 

 

 

 

 

 

 

낯에 한바퀴 둘러보고 밤에 다시 올 생각이었다.

이제 바람한번 불면 저 꽃 다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