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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가을

치악동인 2008. 8. 11. 16:33

        

                 감나무

 

감나무 저도 소식이 궁금한 것이다.
그러기에 사립쪽으로는 가지도 더 뻗고
가을이면 그렁그렁 매달아놓은
붉은 눈물
바람결에 슬쩍 흔들려도 보는 것이다.

저를 이곳에다 뿌리박게 해놓고
주인은 삼십년을 살다가
도망기차를 탄것이
그새 십오년인데,,,,

 

감나무 저도 안부가 그리운 것이다.
그러기에 봄이면 새순도
담장 너머 쪽부터 내밀어 틔워보는것이다.

 

          

                                  이재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