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동인
2008. 8. 5. 09:19

우리가 보는 세상은 보는이의 시선에 따라 여러상으로 보인다.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고
빛에 따라 달리 보이고
마음에 따라 달리 보인다.
사물을 보는건 역시 마음이다.
오늘 아침 출근길
아스팔트길가로 얼마나 많은 달맞이 꽃이 피었는지
난 깜짝 놀랐다.
어제 아침엔 전혀 보이지않던 길가에 꽃이 오늘은 눈에 박혀 아프다.
여름한낯
뜨겁게 달아오른 포도의 열기를 견디는 꽃은
제 스스로 살길을 찾아 밤에 꽃을 피우도록 삶의 방식을 바꿨을지도 모른다.
살아가야할테니까.
그래야 살아질테니까.
산다는건 변화요 적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