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멈추고
어제 죽은 여자
치악동인
2008. 6. 17. 10:12
그 여자의 남편은 오년전에 죽었다.
그리고
그 여자는 어제 죽었다.
남편죽은지 일년도 못돼서 새 남편을 얻었다고
주변의 손가락질을 받은여자.
내게 새로운 남편을 소개시켜주마고 했지만
나도 냉정하게 거절했다.
그래서 그 여자는 외톨이가 되어버렸다.
몇달전 뇌종양 수술을 받고 아이처럼 되어버린 그 여자를 보면서
불쌍하다는 생각은 그다지 들지 않았다.
그렇다고 죄받아서 그렇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냥 그랬다.
무덤덤했다.
사람 사는게 다 그렇고 그런거라고 생각했다.
죽어버린 그 여자는 어찌 살아야했을까,,,
두가지 생각을 했다.
첫번째 생각.
남편떠나고 없는 빈자리를 새로운 남자 만나서 채워사는게
잘못된일은 아니지.
그건 자신의 인생이니까.
몇년 못살고 갈 인생이라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사는게 자신을 위한건 아닐까?
두번째 생각.
몇년 못살고 갈거
주변과 아이들에게 떳떳한 사람으로 남기위해 꿋꿋이 혼자 살아가는게
죽어서도 영광스러운 길은 아니었을까.
인생은 나와 주변을 적당히 절충하고 살아가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