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동인
2008. 4. 7. 15:24

진달래가 양지바른곳을 본부로 삼아
마구 여기저기로 진격을 거듭하며 영토확장에 열을 올릴때
산책로 한곁에 노란꽃이 피었다.
작년엔 산마루에서 이녀석을 봤고 급한마음에 그다지 성능도 좋지않은
핸드폰에 담아 선물삼아 보냈었지.
대충 이파리가 딸기 이파리와 비슷해서 딸기꽃이라고 이름붙여서.
니 이름이 뭐니?
정말 딸기꽃맞니?
그래.
이름이 무슨 상관이랴.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서 니가 피어난것도 아닌데
그깟 이름이 무에 대수랴.
모르면 모르는데로 그냥 두어도 봄이 오면 꽃피고 꽃진자리에 열매 맺을터인데.